중국의 대표적인 국제도시 상하이는 낮보다 밤이 더 아름답다는 말이 아깝지 않은 도시입니다. 고층 빌딩들이 뿜어내는 화려한 조명과 황푸강을 따라 펼쳐지는 반짝이는 불빛은 마치 미래 도시를 연상케 하며 여행자들의 감성을 자극합니다. 특히 동방명주, 황푸강 유람선, 와이탄 거리처럼 상징적인 명소들은 상하이의 야경을 완성하는 핵심 장소들입니다. 이 글에서는 상하이를 여행하는 이들이 놓치지 말아야 할 야경 명소 3곳을 자세히 소개하고, 각각의 특색과 여행 팁까지 함께 알려드리겠습니다.
황푸강 따라 펼쳐지는 야경의 정수
상하이의 심장을 가로지르는 황푸강은 도시의 풍경을 나누는 자연의 경계이자, 밤이 되면 도시의 화려함을 극대화시키는 거대한 거울 같은 존재입니다. 강 좌우로는 상하이의 과거와 미래가 공존하는 독특한 건축물이 늘어서 있으며, 특히 밤에는 그 조명이 황푸강 수면에 반사되며 아름다운 야경을 연출합니다. 이곳에서 가장 인기 있는 야경 체험은 단연 황푸강 유람선 투어입니다.
💡 유람선은 약 40분에서 1시간가량 운항되며, 야경이 가장 아름다운 19시~21시 사이에 집중적으로 탑승객이 몰립니다. 유람선에 오르면 와이탄의 고풍스러운 유럽식 건물들과 루자쭈이 지역의 현대적인 마천루들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습니다. 특히 동방명주, 상하이 타워, 진마오 타워 등이 화려한 조명을 밝히는 순간은 감탄이 절로 나옵니다.
⛴️ 유람선 종류도 다양해 일반 크루즈부터 고급 디너 크루즈, 전통 스타일의 배 등 선택의 폭이 넓습니다. 여행 스타일에 따라 맞춤형 체험이 가능하며, 예약은 사전 온라인 구매를 추천합니다. 탑승 장소는 대부분 Shiliupu Wharf나 Zhongshan Wharf에서 이루어지며, 위치도 중심지와 가까워 접근성이 좋습니다.
또한 유람선 외에도 황푸강변 산책로를 따라 걸으며 야경을 감상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강을 따라 이어진 산책길은 사진 촬영 명소로도 유명하며, 삼각대와 카메라를 챙긴 사진 애호가들도 자주 보입니다. 이 길은 로맨틱한 분위기 덕분에 커플 여행객에게도 인기이며, 가볍게 산책하면서 상하이의 밤을 감상하기에 제격입니다.
동방명주 타워에서 바라본 상하이의 밤
상하이 야경을 이야기할 때 동방명주(东方明珠塔)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이 독특한 구조의 타워는 루자쭈이 지역의 중심에서 높이 솟아 있으며, 상하이의 대표적인 랜드마크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낮에도 웅장한 자태를 뽐내지만, 밤이 되면 조명이 켜진 동방명주는 마치 우주선처럼 미래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며, 멀리서 봐도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 동방명주는 총 468m 높이로, 내부에는 3개의 전망대가 위치해 있습니다. 그중 259m 지점의 메인 전망대는 파노라마 뷰를 제공하며, 360도 전방위로 상하이의 야경을 감상할 수 있는 최고의 포인트입니다. 특히 이 전망대는 유리바닥 구간이 있어 발아래로 빌딩과 도로, 황푸강이 펼쳐진 모습을 내려다보는 아찔한 경험이 가능합니다.
전망대 내부는 단순히 경치를 보는 것에 그치지 않고, 다양한 체험 공간이 함께 구성되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전시관, AR/VR 체험존, 상하이 역사관 등이 있어 야경 감상 외에도 다양한 즐길거리를 제공합니다. 전망대 아래층에는 레스토랑도 마련되어 있어, 도시의 불빛을 바라보며 식사를 즐기는 특별한 경험도 가능합니다.
📸 이곳은 야경 촬영지로도 인기이며, 고급 카메라부터 스마트폰까지 다양한 장비로 멋진 사진을 남길 수 있습니다. 다만 오후 시간부터 밤 시간대까지는 방문객이 많기 때문에, 사전 온라인 예매와 빠른 입장 시간 확보가 관건입니다. 야경 감상 후에는 근처 루자쭈이 지역을 돌아보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루프탑 바나 고급 쇼핑몰 등 다양한 콘텐츠가 밀집되어 있어, 상하이의 현대적 분위기를 제대로 만끽할 수 있습니다.
와이탄에서 느끼는 상하이의 감성
와이탄(外滩, The Bund)은 상하이의 역사와 낭만이 공존하는 상징적인 거리입니다. 이곳은 과거 열강들이 상하이에 주둔하던 시절, 국제 금융과 무역의 중심지였던 곳으로, 지금도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등 유럽 각국의 건축 양식이 고스란히 남아 있어 ‘상하이 속 유럽’이라 불립니다. 밤이 되면 각 건물 외벽에 조명이 켜지며, 와이탄 전체가 거대한 야경 갤러리처럼 변모합니다.
🌉 와이탄 거리에서 가장 유명한 풍경은 황푸강 너머로 보이는 루자쭈이의 고층 빌딩들과 동방명주의 조명이 만들어내는 대조적인 야경입니다. 한쪽은 고전적인 유럽풍 거리, 다른 쪽은 현대적인 스카이라인이 펼쳐져,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특별한 장면을 연출합니다. 이곳은 단순한 관광지를 넘어, 상하이의 정체성을 느낄 수 있는 의미 있는 공간입니다.
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면 다양한 포토존과 벤치, 공연 등이 있어 볼거리가 풍부합니다. 특히 인기 있는 촬영 포인트는 웨이징루 광장(Waibaidu Bridge) 근처, 또는 상하이 커스텀 하우스 앞입니다. 밤이면 조명 아래에서 웨딩 촬영을 하는 커플들도 자주 볼 수 있을 만큼, 로맨틱한 분위기로 가득합니다.
🍷 또한 와이탄 인근에는 루프탑 바와 고급 레스토랑들이 다수 위치해 있어, 야경을 감상하며 와인 한잔하거나 식사를 즐기기에도 좋습니다. 가격대는 다소 높지만, 그만큼 잊지 못할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여행자라면 적어도 한 번쯤 이곳에서 상하이의 밤을 만끽해 보는 걸 추천합니다.
와이탄은 누구에게나 다른 기억을 남깁니다. 어떤 이에게는 역사의 흔적이 담긴 공간으로, 또 어떤 이에게는 인생샷을 찍는 포토존으로, 또는 사랑하는 사람과의 소중한 추억을 만드는 장소로 기억됩니다. 그만큼 다채로운 매력을 가진 곳이며, 상하이 야경의 진수를 느낄 수 있는 핵심 명소입니다.
결론 : 상하이의 밤은 반드시 경험해야 할 순간입니다
상하이는 그 자체로도 인상적인 도시지만, 밤이 되면 또 다른 세계가 펼쳐집니다. 황푸강의 고요한 강물 위에 반사된 조명들, 동방명주에서 내려다보는 거대한 도시의 불빛, 와이탄에서 마주하는 과거와 현재의 교차점은 모두 상하이만의 독특한 매력을 드러냅니다. 여행 중 하루는 꼭 이 야경을 감상하는 데 투자해 보세요. 평생 잊지 못할 밤이 될 것입니다.